방송 서비스가 TV와 인터넷, 모바일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미래에는 시청자의 잠재적 요구까지 알아서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미디어 시대로 진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한 '스마트미디어 X-Con' 세미나에서 이종한 CJ헬로비전 상무는 “앞으로 TV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TV와 연결된 모바일에 자동으로 화면에 나오는 관련 상품이 떠 사용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TV에서 모바일로 미디어 소비 활동 이동 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 또한 변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미디어 이용패턴이 소비활동으로 발전하면서, 최종 구매 활동을 TV에서 인터넷으로, 인터넷에서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로 옮겨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존 홈쇼핑 업체들도 주력인 TV쇼핑 이외에 인터넷과 모바일앱을 통해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닐슨 코리안클릭의 자료에 따르면 TV홈쇼핑 채널을 이용하는 시청자의 56%는 TV 이외에 개인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이용 및 검색, 구매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TV를 통해 소비 욕구가 발생하고, 인터넷을 통해 부가 정보를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개인용 모바일 플랫폼에서 소비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스마트 방송은 TV와 모바일간의 유기적인 서비스 결합이 아닌, 기능적 결합이어서 스스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스마트TV에 인터넷을 연결해 쓰는 소비자들이 10%도 안되기 때문에, 당초 스마트TV를 통해 구매까지 연결되기를 바랐던 전문가들의 예측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방송 프로그램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 데이터는 방송 내용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개가 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스마트TV로 세계 여행 채널을 보고 있으면 TV와 연결된 내 모바일에서 관련 장소나 여행상품이 자동으로 떠 구매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스마트TV 피트니스에 숨은 'IoT의 힘'2014.12.04
- “스마트TV, 너무 어려워” 삼성·LG 해법은?2014.12.04
- “스마트TV, 게임 산업에 새로운 기회”2014.12.04
- “스마트홈-스마트TV 협력, 시너지 내자”2014.12.04
여행사는 해당 TV프로그램의 위치정보 등을 가지고 여행 프로그램 패키지를 만들 수 있고, 방송이 나올 때 보고있는 시청자에게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다.
이 상무는 스마트 방송은 스마트 커머스로 진화하게 된다며 스마트커머스는 콘텐츠와 밀접하게 결합된 방송 부가 서비스로 방송을 시청하는 동안 스마트커머스 서비스는 시청자에게 실시간으로 프로그램 관련 정보나 숙박정보, 교통편, 여행 상품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배경음악 정보와 해당 음원 구매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