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의 업데이트 배포를 연기했다. 배터리 소모 등 몇가지 버그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은 넥서스나 구글플레이 에디션 스마트폰에 대한 안드로이드5.0 롤리팝 업데이트 배포를 12일로 연기했다. 현재는 신제품인 넥서스9과 넥서스 플레이어만 안드로이드5.0을 탑재한다.
이같은 조치는 롤리팝 기반 기기를 와이파이에 연결했을 때 심각한 수준으로 배터리가 급속히 소모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폴리스 창업자 아르템 루사코브스키는 첫번째 롤리팝 오버더에어(OTA) 업데이트가 몇가지 돌출된 버그 때문에 12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구글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새 업데이트 일정이나 연기사실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도 롤리팝 기기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배터리 소모현상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트레버 존스 안드로이드오픈소스프로젝트(AOSP) 구글 엔지니어는 5일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은 롤리팝을 구동한 넥서스5 사용자가 와이파이를 켜둔 상태에서 중대하고 다방면으로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이슈를 인지했다며 현재 이슈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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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안드로이드폴리스 측에서 버그에 따른 배포 연기를 밝히자, 트레버 존스는 버그가 최신 빌드에서 고쳐졌다고 적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의 중요 개선점으로 배터리 절약 기능을 꼽아왔다. 구글은 5.0 버전의 배터리 절약기능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90분까지 늘려준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