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015년 한국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급물살탈 듯

일반입력 :2014/11/05 17:30

황치규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거는 베팅이 갈수록 대담해지는 양상이다. 아마존웹서비스에 이어 IBM도 국내에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중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은 2015년 국내에 자체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급적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최근 IBM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소프트레이어 본사 CEO가 직접 방한해 관련 계획을 한국IBM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이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세우면 국내 규제로 인해 클라우드를 쓰지 못했던 기존 IBM 고객들을 소프트레이어 서비스로 많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권 고객들의 클라우드 합류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IBM은 올해를 기점으로 소프트레이어 국내 사업을 본격화했다. 내부 조직이 점점 클라우드 사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추진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은 2015년 한국 시장을 제대로 한번 파고들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IBM이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지을지는 확실치 않다. 직접 구축할 수 있고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빌려서 만들 수도 있다.

IBM은 올초 각국에 새 데이터센터를 15개 구축하기 위해 12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시만 해도 한국은 데이터센터 구축 후보지가 아니었지만 IBM은 2015년 계획에는 한국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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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외에 아마존웹서비스는 이미 국내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보하는 행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에는 국내에 기반을둔 서버를 톨해 국내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MS)역시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지으려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