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성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던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사티아 나델라가 최근 회사 내 여성과 남성 임금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20일(현지시간) 열린 자사 클라우드 행사에서 이전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MS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임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나델라는 지난 9일에 있었던 ‘그레이스 호퍼 여성 컴퓨팅 분야 기념 학회’에서 “여성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말라”고 하며, “회사를 믿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임금은 자연스럽게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들은 여성 차별적 발언이라고 비난했고, 나델라는 행사가 끝난 후 본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미국 연방경제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Economic Research)에서 9월에 발표한 임금 격차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IT기업 여성들은 남성보다 연간 6천358달러(약 670만원)를 더 적게 받는다. 또한 자녀가 최소한 한 명 이상 있는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1만1천247달러(약 1천185만원) 적게 받는다고 조사됐다.
씨넷에 의하면 MS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은 전체 29%로, 그중 17%만 기술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MS는 직원 임금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나델라 발언의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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