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매니아 등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운영중인 아이엠아이(IMI)가 본격적으로 모바일 사업 진출을 선언해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엠아이는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모바일 사업 진출에 나설 것을 알리면서 그 처음으로 채널링 사업인 포 매니아(for mania)를 공개했다. 아직 정식 플랫폼 진출은 아니지만 채널링을 통해 먼저 소싱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아이엠아이는 아이템 중개 외에도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면서 다방면으로 게임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온라인 MMORPG '구미호'를 비롯해 무협액션 MMORPG ‘날: 세상을 베는 자'를 선보여 사랑을 받기도 했다.
아이엠아이가 이번에 선보인 포 매니아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게임을 바로 다운받고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채널이다. 특히 아이템매니아와 게임매니아의 900만 회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및 안정적인 수익모델 등 게임사들과 상생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라는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다양한 중대형 업체들이 이 분야를 가져가기 위해서 자사의 플랫폼과 채널링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그 성적은 좋지 못했고 카카오 게임하기만이 유일한 생존자로 살아남았다.
이러한 와중에 아이엠아이가 직접 모바일 채널링 사업과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고 선언해 해당 사업의 성공 여부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태다. 특히 기존 게임사들과는 달리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어느정도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여진 상황이다.
아이엠아이는 게임의 소싱부터 시작해 천천히 모바일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그의 첫 시동으로 퍼펙트월드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RPG '데빌리벤지'를 23일 선보인다.
이후 포 매니아는 올해 안으로 캐주얼, SNG, TCG, MMORPG 등 10여 종의 게임을 추가로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과의 연계, 기존 보유하고 있는 자사의 강력한 플랫폼들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아이엠아이의 모바일 사업 진출에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수의 모바일 플랫폼들이 출시됐지만 카카오 게임하기에 미치지 못한 사례를 들며 아이엠아이도 힘들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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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 매니아의 이용자층은 다른 게임 플랫폼 이용자층과 달리 충성도가 높기에 상당한 수준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아이엠아이의 기존 사업들과 모바일 사업들이 연계될 경우 그 성장성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카카오 게임하기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엠아이가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며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들을 가지고 있는 아이엠아이인 만큼 추후 남다른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랫폼에 알맞은 게임을 먼저 소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