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빠진 팬택이 결국 법정관리신청에 이어 매각의 길을 걷게 됐다.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팬택 M&A 매각 공고를 내고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어떤 업체가 팬택을 인수하게 될 지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특히 급성장 중인 중국 업체들이 인수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 방식은 공개입찰로, 팬택 주식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수의향서 마감은 다음달 7일 오후 3시며 주간사는 삼정회계법인이다.
향후 절차는 인수의향서 접수, 사전심사, 예비실사 자료 제공, 입찰서류 접수,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 체결, 정밀실사 수행, 투자계약 체결, 회생계획안 제출·인가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삼정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 접수에 앞서 잠재투자자가 제출한 서류 등을 검토한 후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잠재 투자자에게 투자설명서, 안내문 등을 개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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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스마트폰 마케팅 출혈 경쟁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지난 3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후에도 매출이 부진한 상태로 매각을 통해 회생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