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휴대전화 제조사인 화웨이가 특정 성능평가(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사 제품 성능이 과대 평가되도록 조작했다 적발돼 체면을 구겼다.
29일 IT 전문 매체 아난드테크는 화웨이가 어센드P7 제품이 GFX벤치 T-렉스와 3D마크 아이스스톰 U/L 등 두 개의 벤치마크 평가 앱에서 높은 점수를 얻도록 조작된 사실이 발견돼 재평가 결과 더 낮은 평가점수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어센드P7 프로세서 성능을 인위적으로 높여 원래 1.3GHz 성능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 일시적으로 1.8GHz 성능을 보이도록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어센드P7에는 화웨이가 ARM 코어텍스 A9r4 코어를 적용해 만든 하이실리콘 기린910T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조작에 따라 벤치마크 성능은 높게 나오지만 이 같은 성능은 일시적으로 구현되는 것으로 실제 사용 시에는 이 같은 성능을 지속 구현할 수 없다.
아난드테크는 원래 성능 기준으로 다시 벤치마크를 진행한 결과 벤치마크 종류에 따라 16~28.3%까지 성능평가 결과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화웨이는 CPU 설정은 각기 다른 시나리오에 따른 워크로드에 따라 조절된다며 벤치마크 환경의 경우 대개 최고 수준의 과부하를 거는 조건으로 실험이 이뤄져 일시적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이것이 한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어센드P7에 탑재된 프로세서 최대 성능은 1.8GHz가 맞다며 이마저도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드물게 나타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화웨이 “타이젠폰? 미래 불투명해”2014.08.29
- 中 화웨이 "싸구려폰 이미지 벗겠다"2014.08.29
- 화웨이, IFA에서 6.1인치 패블릿 공개2014.08.29
- 화웨이, 자체 옥타코어 탑재 스마트폰 공개201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