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가 한국을 만물인터넷(IoE) 분야 신생 벤처 투자 대상지역에 포함하고 첫 수혜 업체로 N3N을 선정했다.
시스코 벤처캐피털조직 시스코인베스트먼츠는 한국도 IoE 벤처기업,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IoE펀드' 투자 대상 국가로 포함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시스코는 지난 2009년 자사의 IoE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투자를 예고했다. 이번에 국내 솔루션 업체인 N3N을 첫 글로벌 IoE 펀드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스코인베스트먼츠 글로벌 IoE 펀드는 1억달러(약 1천억원) 규모다.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N3N은 고화질 CCTV 영상관제솔루션업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관제시스템통합업체 샘솔정보기술과 2006년 세워진 영상이미지처리기술업체 이노티브잉크코리아가 2012년 합병 출범했다.
시스코 측은 IoE 시각화 및 관제시스템 개발업체로 인천자유경제구역, 서울 메트로, G20-코리아 등에 시스템을 공급,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 N3N에 주목했다며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통신을 유기적으로 접목, 지능형 관제센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해 주는 N3N의 특허 기술이야말로 가치 있는 IoE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판단,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시스코는 이와 별개로 지난 2009년부터 국내 투자를 꾸준히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2009년 당시 국내 최대 IT 벤처 투자 펀드인 ‘스카이레이크 글로벌 인큐베스트 제 4호’ 결성에 참여하고 2010년 송도국제업무지구 주민과 기업들에게 다양한 매니지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합작 투자 회사인 유라이프솔루션즈를 세우고 지난해엔 송도에 스마트시티 IoE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혁신센터(GCoE)를 연 사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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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앞으로 도래할 IoE 시대를 맞는데 필요한 뛰어난 인재와 확고한 혁신의지, 잠재된 기회를 많이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내 IoE 산업 발전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 및 민간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신생 벤처기업들에게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프라틱 보세 시스코 기업 개발 부문 총괄 디렉터는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를 창조하겠다는 비전 하에 IoE와 같은 혁신 기술에 높은 관심을 가진 한국 정부의 움직임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폭넓은 기회를 누리는데 큰 힘이 돼 줄 것이라며 시스코 인베스트먼츠도 한국 기업 IoE 역량 향상과 함께 신생기업들의 에코시스템 조성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