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베이스 "모바일게임 엔진 경쟁 승리 할 것"

일반입력 :2014/07/31 08:47    수정: 2014/07/31 08:51

김지만 기자

게임 업계의 세계적인 추세는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상태다. 게임사들이 신규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뒤에서는 모바일게임 엔진 개발사들의 소리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 모바일 게임 엔진 시장은 유니티를 필두로 언리얼의 에픽게임즈 등이 참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은 유니티가 점령했지만 후발주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 보안의 우수성을 알려며 개발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모습.

그 중 게임 엔진인 게임브리오(Gamebryo)로 과거 온라인 게임시장을 주름잡았던 게임베이스(Gamebase)가 자체 모바일 게임 엔진으로 이 시장에 참전을 예고했다. 각각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2종의 신규 모바일게임 엔진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게임베이스에서 만난 박주용 게임베이스 영업 총괄 실장은 게임베이스의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 선보일 신규 엔진 2종(Gamebryo for mobile, Reach3dx)에 대한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Gamebryo for mobile은 기존 게임브리오 엔진 사용자들을 위한 전략적인 엔진이다. 기존의 게임브리오를 이용하던 업체들의 요구와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엔진이며 게임브리오 온라인 게임들의 모바일 컨버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ach3dx 엔진은 차세대 모바일 게임 엔진을 내세운 신규 엔진으로, 플랫폼에 따른 코드 재작성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엔진의 구조 자체는 단순하지만 성능은 강하기 때문에 좀 더 쉽고 빠르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어 신규 게임 개발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Reach3dx의 경우에는 게임 엔진으로는 드물게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게임 개발자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게임베이스는 현장에 직접 나가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에게 최적화된 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주용 실장은 두 모바일 게임 엔진은 고유의 장점을 가지고 개발자들에게 다가설 계획입니다며 올 3분기 중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Reach3dx는 테스트에서 보여준 개발자들의 호응도가 좋아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고 말했다.

Reach3dx는 Haxe 언어를 이용한 3D 게임엔진이다. Haxe는 현대적인 언어로 기존의 C++나 Java에 비해서 매우 효율적인 코딩이 가능한 것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에 맞는 언어로 변환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플랫폼이 나와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박 실장은 Gamebryo for mobile의 경우에는 기존 게임브리오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에게 기존의 리소스들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해택을 제공하리라 봅니다며 Reach3dx는 영세한 개발사들에게 보급해 새로운 엔진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신언어 Haxe에 대한 관심도도 높일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두 엔진의 가격 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전했다. Reach3dx는 모바일 업체와 인디 개발자들에게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라이브러리 SDK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또 기본적으로 타 엔진들보다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Gamebryo for mobile은 국내에서 2013년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게임브리오 엔진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먼저 모바일 소스 버전을 공개한 후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폭넓게 개발자를 포용하려는 정책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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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베이스는 기본적으로 타 엔진들이 파고들지 못한 곳을 공략하며 틈새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함께하자는 개발사들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으며 3분기 두 엔진의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박주용 실장은 마지막으로 상반기에 꾸준히 컨퍼런스 등을 통해 행사를 이어왔으나 아직 우리의 엔진들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며 게임베이스는 타사의 폐쇄적인 정책이 아닌 오픈 마인드로 다가갈 것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엔진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