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자사 서버 칩을 넣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인텔은 특정 소프트웨어가 요구하는 특별한 요구 사항들에 맞춰주기 위해 자사 제온 프로세서와 필드프로그래밍게이트어레이(FPGA) 프로그래머블 칩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인텔은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칩을 30개 이상 개발할 계획이다.
FPGA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프로세서로 특정 SW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 사용된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이베이 같은 회사들이 각자 환경에 맞게 IT인프라를 최적화시키기 위해 FPGA 칩을 적극 사용하는 추세다.인텔은 이미 제온 칩과 프로그래머블 칩을 결합한 제품을 판매중이다. 그러나 앞으로 나올 제품은 제
온과 FPGA가 보다 긴밀하게 통합돼 성능이 지금보다 두배에 달할 것이라고 인텔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비용이나 어느 업체가 프로그래머블 칩을 제공할지도 아직은 베일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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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입장에선 PC시장이 포화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분야서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고성능 서버 칩이 수익성이 차지하는 존재감이 커졌다.
인텔은 서버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많이 쓰이는 ARM 프로세서 기술을 기반으로 저전력 칩을 만드는 회사들과의 경쟁에 직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빙 웹 검색 엔진 강강화를 위해 자체 FPGA 칩을 활용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