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는 전화·검색 대중화 길 열렸다

넷피아, 말로 하는 전화‧검색플랫폼 ‘니어디고’ 출시

일반입력 :2014/06/17 14:07

# 앱 때문에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가늠하긴 힘들지만, 한두 가지 확실히 좋아진 점은 있어요. 점식이나 저녁 때 바쁜 시간에 식당 위치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오는데 설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런데 이걸 쓰면 단번에 위치안내 메시지가 날아가니까 저희도 편하고 손님들도 좋아하세요.

이처럼 음성만으로 전화번호부나 주변 검색, 지도 검색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나왔다.

넷피아(대표 이판정)는 자회사 콤피아를 통해 말로 찾는 우리동네 생활정보 플랫폼 ‘니어디고’를 개발해 17일 발표했다.

‘니어디고’는 말로 거는 전화플랫폼, 말로 찾는 검색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위치기반 생활포털이다.

즉, 스마트폰에 저장된 번호뿐만 아니라 회사명만 알아도 말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고, 주변검색이나 지도까지 말 한마디로 단번에 찾을 수 있다.

특히, 전국의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DIY(Do it yourself) 앱을 무료로 제작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식당, 커피숍, 학원, 미장원이나 보험설계사 등도 자신만의 고유 앱을 만들어 자신의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다.

오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도 ICT 기술을 활용한 직접적인 마케팅 도구를 갖게 된 것이다. 이판정 넷피아 사장은 “60대의 할머니‧할아버지가 식당 운영을 하면서 홈페이지나 블로그 앱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반면, 니어디고는 음성으로 전화번호나 주변검색, 지도 검색까지 가능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전국의 2천여개 ‘동’ 단위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2천여개 지역별 ‘동’ 포털 운영자 창업지원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판정 사장은 “정보 격차로 경쟁력을 상실한 중소 상공인들의 패러다임 모순을 해결하고, 2030 미취업자, 5060 은퇴자의 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누구나 ‘니어디고’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고유 앱 제작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neardigo.com 사이트에서 일반사업자 회원가입 후 필요사항을 입력하고 제작의뢰를 하면 24시간 이내에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