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 특허라이선스비용을 청구하는데 사용되는 특허가 31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의 안드로이드 라이선스에 사용하는 특허가 310건인 것으로 중국 정부에 의해 공개됐다.
MS와 구글은 다수의 영역에서 라이벌이지만, MS는 삼성, LG, HTC 등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사에게 막대한 라이선스 수입을 거두고 있다. MS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라이선스에 대한 자세한 내역을 민간계약이란 점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었다.
특허 라이선스 거래는 모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매출에 적용된다. 작년 11월 노무라 애널리스트 릭 셜랜드는 MS가 안드로이드 특허 라이선스로 20억달러의 수입을 거뒀다고 추정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특허 라이선스 매출이 MS의 X박스, 윈도폰, 스카이프 등 엔터테인먼트사업부의 영업손실을 메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MS와 휴대폰 제조사 간 체결한 특허라이선스계약은 법정에서 요구하지 않는 한 공개되지 않게 돼 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MOFCOM)가 웹사이트에 MS의 안드로이드 특허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되는 특허 목록 전체를 공개해버렸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특허 목록은 MS의 노키아 휴대폰사업부 인수를 위한 조사 과정에서 제출됐다.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 4월 MS의 라이선스계약이 반독점규제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고서야 노키아 인수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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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은 모바일 기술에 사용되는 73건의 표준특허, MS에서 개발되고 안드로이드에 채택된 127건의 특허, MS에 인수된 록스타컨소시엄에서 보유했던 특허를 포함한다. 비표준특허가 중국 규제당국에 의해 조사됐고, 이를 통해 출원중인 특허 68건과 발급된 특허 42건이 확인됐다.
MS는 블로그를 통해 중국 상무부의 반독점조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약 200건의 보유 특허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