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클라우드 파트너 모집…시스코 견제

일반입력 :2014/06/11 11:14    수정: 2014/10/14 14:28

HP가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힐리온' 사업을 도와 줄 채널 파트너를 모집 중이다. 같은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터클라우드' 사업을 추진 중인 시스코를 의식하는 분위기다.

미국 지디넷은 10일(현지시각) HP가 오는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디스커버 연례행사장서 오는 4분기 출범할 '힐리온네트워크'라는 클라우드서비스 파트너 정책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HP는 힐리온네트워크에 오픈스택 기반의 HP 힐리온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을 함께 할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 개발자, 시스템통합업체(SI), 재판매업체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HP가 현장에서 곧바로 공개한 힐리온네트워크 회원사 목록에 통신사 AT&T, 프로세서 제조사 인텔, IT아웃소싱업체 HKT 등이 포함됐다.

힐리온네트워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운영하면서 보안, 데이터 주권, 상호운용성에 관련해 민감한 사항을 처리해야 하는 대기업 시장을 겨냥해 기획됐다.

등록된 회원사들은 HP 힐리온 클라우드를 재판매하고 마케팅에 협력하며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격모델을 제공하게 된다. 여러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스티븐 디치 HP 클라우드 고투마켓 전략 담당 부사장은 초기 주력할 대상은 대기업 시장에 직접 판로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사업자 쪽 영역을 중심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힐리온네트워크는 '하드웨어 불가지론적(agnostic)' (협력 생태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HP는 자사가 꿈꾸는 힐리온네트워크의 협력 생태계를 차별화하기 위해 상반기 출범한 시스코의 '인터클라우드' 사업과의 대조도 서슴지 않았다. HP 힐리온네트워크는 모든 회원사에게 동일한 권한을 주고 이들이 네트워크를 통솔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강조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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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치 부사장은 (반면) 시스코 인터클라우드는 제3자 오픈스택 배포판에 의존하고 시스코(스스로)는 커뮤니티의 운영과 전문성에 매우 제한적으로만 개입하며, 인터클라우드는 연합체의 운영모델이나 참여업체가 그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HP 힐리온네트워크는 파일럿프로그램으로 오는 4분기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