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를 이르면 내달 중국에 출시한다. 어느 때보다 대대적인 마케팅 전력을 투입해 중국 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9일 LG전자 측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통신 3사를 통해 내달께 G3를 출시할 것”이라며 “계약을 위해 막바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LG 측은 또 우리 스마트폰을 중국 통신 3사가 함께 출시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형 LTE(TD-LTE) 맞춤형 스마트폰 개발이 경쟁사들보다 앞서 있기에 통신사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로 차이나모바일 중심으로 영업해왔으나 G3 출시를 앞두고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했다. TD-LTE 가입자 쟁탈전이 한창인 중국 통신사들 입장에서도 고성능에 세계 선두급 LTE 기술을 장착한 LG전자 스마트폰에 전보다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지난 수년간 LG전자 MC사업본부(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게 중국은 아킬레스건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를 넘지 못하며 고전해왔다.
지난해만 봐도 LG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5% 정도로 아프리카보다 낮아 집계에 큰 의미가 없없던 것이 사실이다.
LG전자는 이 점유율을 올 하반기 3%, 내년에는 4~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점유율 순위 10위권 진입이 가능한 수치다.
주 무기는 G3와 G프로2 등 국내에서도 90만원대에 출시한 고가 스마트폰들이다. 중국에 워낙 저가 스마트폰이 많아 가격 싸움보다는 국내에서처럼 몇 달 주기로 고급형 제품을 내놓는 전략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다.
지난 2월 말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G프로2의 중국 버전 ‘LG-E985T’을 출시한 결과 반응이 좋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3 출시 전의 전초전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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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출하량보다는 매출에 대한 점유율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중국이라고 저가 중심으로만 영업하면 제대로 된 경쟁력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전망치는 1억3천500만대로 전년 대비 5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