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G3 출고가 92만원” 공식발표

약정 보조금 넣어 65만원 28일 출시

일반입력 :2014/05/25 19:32    수정: 2014/05/25 20:47

김태정 기자

LG유플러스가 LG전자 스마트폰 G3의 출고가를 92만원이라고 발표했다. 90만원대 출고가 스마트폰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LG-F400(G3 모델명)의 제조사 출고가는 92만원”이라며 “법정 보조금 27만원을 적용해 할부원금 65만원에 판매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2년 약정 조건으로 LG유플러스의 6만원대 이상 요금제 선택 시 G3의 월 할부금액은 약 2만7천80원이다.

앞서 22일 지디넷코리아는 LG전자와 이동통신3사가 G3 출고가로 92만원을 확정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기사 : [단독]LG G3 92만원…갤S5보다 비싸다)

당초 LG전자는 G3 출시일인 28일까지 출고가를 숨기려했지만, 본지 보도가 나가자 LG유플러스의 가격 공개를 막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G3 단독 예약판매 과정에서 출고가를 밝히라는 고객 요구에 답해야 할 상황이었다. 가격 명시 없이는 예약판매로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유통 일선에서 나오고 있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G3 예약판매를 단독 진행하면서 고객 문의도 홀로 받고 있다”며 “92만원 가격에 대해 제조사 측과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스마트폰 G프로2를 99만9천900원에 출시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나온 마지막 90만원대 스마트폰이다. 100만원에서 100원 빠진 금액이어서 너무 고가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3월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86만6천원, 이달 팬택이 베가아이언2를 78만3천원에 출시하자 LG전자의 출고가 고민은 더 커졌다.

회사 내부에서는 G3 출고가를 80만원대로 책정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원가 부담이 커서 90만원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3는 국내 최초로 LG디스플레이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QHD 디스플레이의 저온폴리실리콘은 기존 LCD에 사용한 비정질 실리콘보다 비싸서 스마트폰 생산 원가도 덩달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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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측은 “G3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들도 현존 최고급”이라며 “합리적인 출고가에 대해 28일 제품 공개 행사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7~28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6개 도시에서 G3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행사 시간은 28일 오전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