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5’의 보급형과 고급형을 별도 준비했다는 정황을 외신들이 제기했다. 사실이라면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을 포함해 갤럭시S5가 총 3종이 되는 것이다.
추정 가격은 갤럭시S5의 86만원 대비 보급형은 20만원 저렴하고 고급형은 10만원 정도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씨넷과 샘모바일 등 IT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5 네오’라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명에 단골로 붙어 온 단어다. ‘갤럭시노트3 네오’와 ‘갤럭시그랜드 네오’ 등이 대표적이다.
외신이 전한 ‘갤럭시S5 네오’ 구성은 5.1인치 1280×780 해상도의 일반 H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으로 올해 고급형 제품들에 비해 꽤 부족하다. 화면이 풀HD가 아닌 것이 눈에 띈다.
미국 버라이즌와 AT&T가 ‘갤럭시S5 네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핀란드의 삼성전자 홈페이지에도 이 제품으로 추정되는 모델명 ‘SM-G800F’가 등장하기도 했다.
반대로 ‘고급형 갤럭시S5’는 이 보다 앞서 나온 루머다. ‘갤럭시S5 프라임’이라는 제품명까지 외신에 계속 오르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2560×1440 해상도의 초고화질(QHD)이며, 퀄컴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갖췄다고 IT 외신들이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5가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 케이스를 채용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 처럼, 프라임 모델도 금속이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 프라임으로 추정되는 모델명 ‘SM-G906S’에 대한 내용을 올려놨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갤럭시S5의 하드웨어 수준이 지난해 말 업계가 예상했던 것 보다 낮기에 ‘갤럭시S5 프라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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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제기한 시나리오가 모두 사실이라면 갤럭시S5는 보급, 고급, 중급 라인업을 갖추는 셈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나온 전략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현재는 갤럭시S5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