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에서 LTE로, LTE에서 LTE-A/광대역LTE로….
통신기술의 진화 속도가 눈부시다. LTE가 상용화된 지 약 2년 반, 두 배 빠른 LTE를 넘어 세 배, 네 배 빠른 2밴드/3밴드 LTE가 예고됐다.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5G 선점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자연히 통신망 품질 역시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급증하는 트래픽을 컨트롤하기 위한 네트워크 모니터링, 트래픽 추이 분석, 망 테스트 등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서는 지난해부터 일어난 일련의 통신장애가 이러한 분위기를 부채질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EXFO가 한국시장 공략 가속화를 선언했다. 지난 3일에는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한국서는 처음으로 ‘EXFO 와이어리스 네트워크 테스팅 세미나’를 열고 모바일 분야 파트너사 물색에 팔을 걷고 나섰다.
직접 앨빈 C. 프란시스 EXFO 와이어리스 비즈니스 사업부 디렉터와 차오 쳉, 얀치앙 샹 EXFO 중국-한국법인 세일즈 디렉터들을 만났다. 이들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통신분야에서 한국시장의 중요도다.
“한국 시장은 EXFO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입니다. 통신기술 분야의 선도 국가로 EXFO 내부에서도 큰 의미를 두고 있죠. 실제로 이전까지는 아시아 지사에 속해있었던 한국을 떼어내 별도의 중국-한국 법인으로 분리시킬 정도니까요.”
EXFO는 캐나다에 본사가 위치한 통신용 측정기 제조 전문 회사다. 국내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광통신 장비에서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회사기도 하다. 최근에는 광통신 분야 외에도 모바일, 와이어리스 부문으로 주력 분야를 넓혔으나, 광통신 계측기를 제외한 모바일에서는 그동안 국내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는 않았다.
프란시스 디렉터가 꼽은 EXFO 장비의 장점은 ▲우수한 품질 ▲유연성 ▲2G부터 LTE까지 아우르는 넓은 커버리지 등이다. 빠른 통신기술 진화에 발맞춰 그때마다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매년 총수입의 20% 이상을 R&D에 재투자해 기술력을 높인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체 수익의 약 50% 가량을 신제품에서 내고 있다는 점이다.
“EXFO는 R&D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어요. 다수의 지역에서 R&D 센터를 운영 중이기도 하죠.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에 R&D센터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EXFO 인력의 대부분이 연구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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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EXFO는 국내서 기존 광통신 계측기뿐만 아니라 LTE, 음성LTE(VoLTE) 테스트 장비, 솔루션 등 모바일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과거 2G, 3G 시절과 비교하면 단시간 내 네트워크 문제점을 찾아내 고쳐야 하는 LTE에 최적화돼있다는 설명이다.
프란시스 디렉터 등은 “세미나, 강연, 마케팅 등 여러 가지 방안을 통해 EXFO 파워호크 프로, 트래블호크 프로 등의 강점을 어필하며 한국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