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5’가 글로벌 출시 첫날 주요 국가에서 매진을 이어갔다. 전작 ‘갤럭시S4’의 첫날과 비교해 국가별로 많게는 두 배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125개 국가에서 출시한 11일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각국 통신사들은 ‘갤럭시S5’ 물량 확보를 위해 예약구매량도 전보다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 설명으로는 판매 성적이 ‘갤럭시S4’의 첫날보다 평균 1.3배,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두 배를 넘어섰다.
예컨대, 프랑스 파리 마들렌에 위치한 삼성 스토어에서는 8시 개장 직후 한 시간 만에 200대가 팔렸고, 준비 수량 800대도 빠르게 매진됐다.
영국에서는 출시 전부터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출시 첫 날, ‘갤럭시S4’ 대비 2배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위치한 T모바일 스토어에는 새벽 3시부터 700명의 소비자들이 운집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갤럭시S4’보다 1.2배가 많은 선주문이 이뤄졌다.
현지 매체들도 ‘갤럭시S5’ 구매를 이해 몰린 인파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유명 여배우가 행사에 참석해 구매를 기다리는 고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고객 안전을 위해 한 때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5 선주문량은 이미 수백만대에 달한다”며 “시장이 포화됐지만 오히려 물량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매 고객들이 주로 방수·방진 기능과 대화면 고화질 스크린, 고성능 카메라를 장점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알뜰폰 갤럭시S5 줄줄이 출시…돌풍일까2014.04.13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갤럭시S5에 달렸다2014.04.13
- 갤럭시S5 양날개 기어2-핏 125개국 출시2014.04.13
- 갤럭시S5 세계 동시 출시…분기 2천만대 겨냥2014.04.13
삼성전자는 점진적으로 ‘갤럭시S5’ 판매 국가를 150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더 굳건히 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1분기 고급형 신제품 없이도 증권가 예상치보다 500만대 이상 많은 9천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지배력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과시한 삼성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