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기 아이폰에 온도와 습도, 기압을 감지하는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ESM차이나의 애널리스트 쑨창쉬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6에 온도와 습도, 압력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해당 정보를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전문가인 소식통을 통해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보도한 외신들은 쑨창쉬가 언급한 압력 센서가 그동안 루머로 제기됐던 혈압 센서가 아닌 대기압을 측정하는 기압센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현재 애플 아이폰에는 단말기 이동 상태를 측정하는 가속도 센서(Accelerometer), 기기의 기울임을 인식하는 자이로 센서(Gyro Sensor)를 비롯해 근접센서, 나침반 등 센서가 탑재돼있다.
온·습도 센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4에 최초로 탑재한 바 있다. 이 센서들은 스마트폰 하단의 작은 구멍을 통해 주변 환경의 온도와 습도를 파악해 'S헬스' 등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변 환경의 쾌적도를 보여주는데 활용된다. 아이폰6에도 유사한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기압센서(Barometer)는 주변 환경의 기압차를 측정해 경사도를 계산해 산을 오를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칼로리 소모량을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기압의 변화량을 측정해 이용자가 위치한 층수까지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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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 헬스 관련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소문도 구체화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워치에 심박수와 산소량 등을 측정하는 광학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신형 iOS8에는 코드명 '헬스북'이라고 불리는 헬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북 애플리케이션은 혈압, 심박수, 혈당농도, 칼로리소모량, 운동량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