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신사업 위주로 구조조정…1천명 감원

일반입력 :2014/02/03 10:55

EMC가 지난해 4분기 실적 공개 직후 1천명 가량을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했다.

2일(현지시각) 보스턴글로브는 EMC가 전통적인 스토리지 사업이 둔화돼 회사에서 소규모지만 급성장하는 분야에 적극 초점을 맞추기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올초 1천명 가량을 감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MC의 감원은 회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VM웨어와 피보탈을 포함한 자회사 사업과 통합하고 연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구조조정 관련 세부 계획은 1분기말께 확정된다. 실제 감원은 연말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굴든 EMC 최고경영자(CEO)는 EMC의 모바일 기술, 빅데이터 분석, 인터넷을 통한 데이터스토리지에 대한 (사업전략) 확대 차원에서 수행하는 '재분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MC는 지난해 11월에도 8천만달러 비용 절감을 위한 정리해고 계획을 내놨다. 규모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1천명 수준이었다.

굴든 CEO는 새해 구조조정 계획을 언급하며 전체적으로 보면 연말께 EMC 직원 숫자는 연초 규모와 거의 같아질 것이라 말했다. 대규모 감원과 충원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란 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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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클라우드뉴스 보도에 따르면 EMC는 지난해 2천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말 EMC는 매출 67억달러, 순이익 1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씩 성장한 2013년도 4분기 실적을 내놨다. 감원 소식은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보고서를 통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