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재료로 해 3D프린터로 만들어진 어비(Urbee)가 멋진 디자인에 높은 연비를 가진 친환경 자동차로 인기를 한몸에 얻고 있다. 어비는 캐나다 마니토바주 위니펙시에 있는 코 에콜로직사가 만든 2개의 좌석과 3개의 바퀴가 달린 플라스틱 하이브리드카다.
기즈모도, 호주파이낸셜리뷰 등은 최근 3D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하이브리드 자동차 어비(Urbee)를 시험주행한 결과 1갤런(3.78리터)으로 112km, 즉 리터당 29.63km까지 달릴 수 있었다며 이 화제의 3D프린팅 자동차를 소개했다.
이 3D프린팅 하이브리드카를 만든 짐 코 코에콜로직 창업자는 전기와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 하이브리드카로 세상을 바꾸려하고 있다. 짐 코는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가볍고 연료가 덜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랙터와 버스 등도 디자인하고 있다. 코는 지난 10월 가진 3D프린팅 컨퍼런스에서 이미 어비2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1세대는 갤런당 112km를 달렸지만 2세대 어비는 갤런당 120~290마일(193~466km, 리터당 51km~123km)까지 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까지 코와 그의 팀은 이런 꿈을 이뤘다. 그의 차는 미네소타 이든 프레이리에 있는 스트라타시스의 레드아이 3D프린팅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컴퓨터는 디자인SW를 읽어냈고 각 차량부품을 층층이 만들어냈다. 플라스틱 범퍼와 후드 등이 차곡차곡 만들어졌다.
그동안 3D프린터로 기어와 그릴, 툴, 부품 원형등을 만들기는 했지만 차량을 통째로 만드는 것은 처음이었다.
스트라타시스는 3D프린터로 만든 자동차의 효율성과 향후 가능성에 환호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방식에서는 디자인과 재료를 바꾸면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데 수년이 걸렸다. 하지만 3D프린팅을 통해 디자이너들은 세밀한 부분을 바꿀 수도 있고 프린트해 볼 수도 있다.일단 프린트되면 어비카 부품은 출하되고 조립돼 캐나다 마니토바주의 위니펙시에 있는 코의 연구실로 가게 된다. 여기에 두 개의 전기자동차 모터와 작은 에탄올 엔진이 부착된다.
코는 “언젠가 모든 자동차는 이런 모양을 하고 있을 겁니다...나는 25억대의 어비를 라이선싱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현재 전세계에는 10억대의 자동차가 있다.
그는 자신의 발명품을 상용화해 피아트승용차 가격인 1만6천달러에 파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가격이 더 내려가야 한다고 말한다.
냉장고 크기의 3D프린터에서 범퍼를 만드는 데는 하루 반나절이 걸린다.
하지만 코는 당장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300만달러(31억원)가 필요하다. 자금 모금은 지난 10월30일 시작됐고 생산은 내년 중 이뤄질 예정이다.코는 이어 2015년에는 자신의 애견과 함께 어비를 타고 미국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횡단 주행을 할 계획이다.
코는 “우리는 2014년에는 반으로 줄인 어비를 타고 시작할 겁니다. 이 테스트주행이 끝나면 한달 후에 온전한 규격의 어비를 만들어 주행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20년전만 해도 차고 속의 취미였던 플라스틱 차가 이젠 GE, 제너럴모터, UPS 및 다른 회사들이 열렬하게 받아들이는 22억달러짜리 산업으로 커질 전망이다.
세계최대의 3D프린터회사인 스트라타시스는 1천600명의 직원과 1만8천명의 고객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4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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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은 어비가 주행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