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5인치 최종병기 내달 5일 출격

이통3사 모두 판매, 시크릿노트 기능 이어져

일반입력 :2013/11/28 13:41    수정: 2013/11/29 10:07

김태정 기자

팬택이 올해 마지막 스마트폰을 내달 5일 공개한다. 5인치 대화면과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고 국내 이동통신3사가 모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주력 ‘베가 시크릿노트’가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신제품까지 가세한 팬택의 연말 ‘쌍끌이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내달 5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스마트폰 신작을 언론에 공개, 그 다음 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5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면 지문인식 등이다. 시크릿 모드와 시크릿 전화부, 시크릿 박스 등 ‘베가 시크릿노트’의 사생활 보호 기능을 이어 받았다. 가격은 ‘베가 시크릿노트(99만9천원)’ 대비 저렴하다. 판매량 증대를 위해 80만원대에 나올 가능성도 열어뒀다.

팬택 관계자는 “신제품 가격을 놓고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라며 “‘베가 시크릿노트’를 비롯해 전작들에서 호평 받은 기능들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5.9인치 화면이 너무 크다고 느꼈던 고객들에게 맞춤형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의 ‘베가 시크릿노트’ 출시일은 지난달 15일. 약 두 달 만에 고급형 신제품을 다시 내놓는 것은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다.

지난 9월 이준우 대표 체제 가동 후 팬택은 부활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출시 한 달 만에 20만대, 현재까지 누적 25만대 정도 팔렸다. 하루 평균 5천대 급이다. 이 정도면 국내서 ‘베스트셀러’로 통한다.

이에 힘입어 올 들어 10% 정도에 머물렀던 팬택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15%로 뛰었다. LG전자와 2위 싸움을 벌였던 지난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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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성적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맞서 나왔다. 국내 집중 전략이 일단은 통했다.

팬택 수뇌부는 “점유율 15% 차지가 1차 목표”라고 누차 말해왔는데 예상보다 일찍 달성하면서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신제품으로 연 타석 점수를 내겠다며 고삐를 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