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치즈맛 스마트폰 어디까지 왔나?

일반입력 :2013/11/26 06:40    수정: 2013/11/26 08:39

이재구 기자

조만간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통해 딸기맛, 치즈맛을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뉴사이언티스트는 20일(현지시간)자로 싱가포르국립대 과학자가 이같은 기능을 실현할 ‘디지털 롤리팝(digital lollipop)'이라는 이름의 맛이 나는 스마트폰 발명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발명품의 원리는 전기 및 열기술을 사용한 시뮬레이터로 전극의 전류를 바꿔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혓바닥 미뢰를 통해 전달되는 미각을 속이게 된다.

이 기기는 전기신호를 즉각 혀로 전달해 급속히 온도를 변화시켜 주는 전극으로 구성된다. 이런 방식을 통해 혀의 미뢰는 단맛,짠맛,쓴맛, 신맛 또는 제5의 미각 등 5가지 핵심 맛 가운데 하나 또는 여러 가지의 맛을 느끼고 있다고 속게 된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초기 실험단계여서 사용하기에는 이르다. 혀가 입안에 있는 은전극을 마치 초콜릿에 담근 마시멜로같다고 속아 넘어가려면 향기와 재질이 실제와 비슷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니메샤 라나싱헤박사는 “이 기술이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분야에 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맛을 흉내내는 기술은 의학적 용도는 물론 게임기 같은 분야에서 상업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나싱헤박사는 “게임에 맛기술을 도입하면 새로운 차원의 양방향대화 게임환경이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미션을 완수한 게이머에게는 단맛 보상이 이뤄지고 그렇지 못한 게이머에게 쓴맛 보상이 이뤄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아래 동영상은 맛이 나는 스마트폰 또는 게임기용 '디지털 롤리팝'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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