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D "AMOLED로 태블릿 공략"

일반입력 :2013/11/06 16:24    수정: 2013/11/06 17:16

정현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집중돼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을 태블릿 분야까지 확장한다. 특히 300ppi 이상 고해상도 하이엔드 태블릿 시장이 1차 공략지점이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내년부터 아몰레드 태블릿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사장은 태블릿 산업은 성장하기 시작한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누적 판매량이 2억대를 넘어설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디바이스 분야라면서 아몰레드 태블릿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으며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고 전력 소모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 시장에서 아몰레드와 LCD의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그 중에서도 WQXGA(2560X1600) 고해상도 제품 비중이 2015년에는 40%까지 확대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300ppi이상 하이엔드 태블릿 시장에서는 저온폴리시리콘(LTPS) 기반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두께와 무게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가볍고 얇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대응에 나선다.이하 범용 제품은 LCD로 계속 대응에 나선다. 250ppi 수준의 보급형 태블릿 시장에서는 옥사이드 TFT를 기반으로 비용과 성능에서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한다. 저가형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아몰퍼스실리콘(a-Si)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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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해상도 경쟁이 보다 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몰레드가 지금까지 하이엔드 시장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내년부터는 중저가 보급형 시장까지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아몰레드의 장점을 접목시키고 보급형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한다.

김 사장은 내년 모바일 시장에서는 550ppi 수준의 WQHD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사용자경험(UX)과 디자인이 주력 경쟁분야가 될 것이라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보급률이 40% 이상 늘어나면서 시장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