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이달초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사무직에 비해 열악한 IT노동자들의 건강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31일 지적했다.
장 의원은 IT노동자 건강실태 설문조사 응답자 90.4%가 전신피로, 77.5%가 요통, 53.7%가 우울 또는 불안장애를 경험했는데 이는 일반사무직에 비해 항목당 비중이 2배를 웃도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장 의원 측 설명은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이 길고 야근과 일요일 근무를 많이 할수록 근골격계질환, 정신질환이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내는데 조사 결과 IT노동자들의 야근(밤 10시~새벽 5시) 경험은 63.9%로 일반사무직 11.3%보다 6배가량 높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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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승인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IT노동자가 35명이며 이가운데 심근경색과 뇌출혈같은 뇌심혈관계질환 사망 사례가 13명이다. IT노동자의 건강검진 수검률(69.1%)은 일반 직장대비 낮은 편이고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더 떨어져 5인 미만의 경우 36.8% 수준이었다.
장 의원은 IT노동자들이 살인적인 장시간노동과 야근으로 건강이 망가지고 있다, 정부는 산업의 육성과 규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노동자들의 건강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IT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해 건강진단 실시 등 조치와 수검률이 반도 안 되는 10인 미만 사업장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