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브라우저로 유명한 모질라가 인터넷에서 사용자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에게 꽤 부담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누가 자신을 추적하는지 사용자가 역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모질라는 자사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누가 자신을 훔쳐보고 있는지 알려주는 '라이트빔' 애드온을 새롭게 추가했다.
모질라가 선보인 애드온은 웹브라우저 상에서 인터넷 사용자가 어느 사이트에 접속해 무엇을 했는지 등에 대한 기록을 담은 파일인 '쿠키'에 접속하는 회사나 온라인 광고업체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인터넷 사용자가 여러 사이트를 접속할 때마다 어느 업체가 자신을 모니터링하는지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보여준다.모질라의 마크 서만 이사는 라이트빔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온라인 상에서 얼마나 자신의 활동이 모니터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인터넷 활동에 대한 정보가 어떻게 추적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가능토록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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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빔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에 업로드해 해당 정보에 대한 내용을 익명의 데이터로 통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드파티 사이트가 웹브라우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는 사용자들에게 '추적금지(Do not track)'도 제공한다. 이 기능이 활성화 되면 웹서버는 사용자 쿠키에 접근할 수 없다. 모질라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에서는 현재 18%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이 추적금지 기능을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