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팬디스플레이가 쿼드HD(QHD) 패널을 개발했다.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의 성공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기록이다.
QHD는 기존 HD보다 4배 이상 밝은 2K 해상도(2560×1440)를 뜻한다.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업체들 간 이 패널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26일 엔가젯,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재팬디스플레이는 지난 24일 스마트폰용 WQHD 패널 2종(5.4인치, 6.2인치)을 공개했다.
인치당 픽셀 수(ppi)가 5.4인치는 543ppi, 6.2인치는 473ppi에 달한다. 5.4인치의 ppi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5.5인치 QHD 패널(538ppi)을 근소하게 앞섰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에서 생산해 전력소모량을 낮추고 1mm 두께의 얇기를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QHD 패널은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함께 제품 차별화를 위한 요소로 관심을 얻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재팬디스플레이마저 상용화에 성공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도 상용화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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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에는 중국 비보(Vivo)가 5.5인치 QHD 패널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점차 QHD 패널 채택도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엔가젯 등 외신들은 소니, 히타치, 도시바 등 재팬디스플레이 합작사 설립에 참여한 업체들의 고사양 스마트폰에 재팬디스플레이의 QHD 패널이 우선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눈이 400ppi를 넘어가면 차이를 인식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경쟁사들의 준비 속도에 따라 시장 확산 속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