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7칩 속임수" 물의, 퀄컴 CMO 사퇴

일반입력 :2013/10/24 16:38    수정: 2013/10/25 14:17

이재구 기자

애플의 64비트칩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어낸드 찬드라셰커 퀄컴 부사장이 결국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직을 사퇴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퀄컴의 발표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퀄컴은 발표문을 통해 “어낸드 찬드라셰커 부사장이 퀄컴의 특정사업 관련 구상과 관련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이전처럼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운영책임자이자 퀄컴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이는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조치로 퀄컴의 홈페이지의 리더십페이지에서 사진이 사라졌다. 찬드라셰커 퀄컴 부사장은 이달 초 애플의 64비트 A7칩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위한 마케팅 술책(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하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당시 IDG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플 64비트 칩과 관련해서 떠들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그들이 마케팅을 위한 술책을 부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소비자들은 이 칩으로 득볼 게 하나도 없다(제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실제로 칩을 테스트해 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A7칩은 64비트 앱을 지원하는 등 마케팅차원의 술책이 아님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퀄컴은 회사차원에서 “어낸드 찬드라셰커 CMO의 애플 A764비트 칩에 대한 부정확했다. (애플의)모바일 HW와 SW생태계는 이미 64비트로 가고 있다. 그리고 64비트칩 진화가 데스크톱 수준의 능력과 사용자 경험을 모바일에 가져다 주었다. 모바일 프로세서와 SW를 새로운 수준의 컴퓨팅단말기를 가동하게 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고 발표했다.

보도는 퀄컴은 찬드라셰커 부사장의 발언으로 곤란한 입장에 처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애플은 이미 A8칩을 만들고 있고, 삼성이 64비트 ARM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다.

애플,퀄컴, 삼성의 모바일 프로세서는 모두가 ARM칩아키텍처에 기반하고 있으며 세회사의 칩은 모두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대폰에 장착돼 있다. 대다수의 프로세서는 아직까지 32비트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