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음악파일포맷 오그보비스 창시자 몬티 몽고메리가 레드햇을 떠나 모질라로 이직했다. 차세대 오픈소스 비디오 코덱 개발을 마무리하겠다는 이유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그 보비스와 오그 테오라 개발을 주도한 몬티 몽고메리는 레드햇을 퇴사하고 다음주부터 모질라에서 근무한다고 구글플러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레드햇에 불명예스러운게 아니라, 모질라에서 제공한 기회를 붙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몽고메리는 현재 차세대 비디오 코덱인 달라(Daala) 작업을 진행중이다. 달라는 HEVC의 H.265 코덱보다 더 나으면서도 상업적 라이선스가 필요없는 비디오코덱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달라 개발은 자이프와 모질라의 협업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모질라 측 개발자들이 상당부분을 기여하고 있다. 모질라는 달라 프로젝트의 첫 스폰서다.
몽고메리는 수년동안 오픈 코덱을 개발해온 개발자로, Xiph.org 재단을 설립했다. 2000년 오픈소스 오디오코덱 오그보비스를 MP3 대항마로 선보였고, 2008년 오픈 동영상코덱 오그 테오라를 공개했다.
오그테오라의 경우 구글의 오픈소스코덱인 VP8로 점차 대체되는 추세지만, 오그보비스는 여전히 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된다. 스포티파이의 음악스트리밍 서비스가 오그보비스 파일포맷을 사용한다.
몽고메리가 참여하는 달라 프로젝트는 4K급 동영상 화질을 제공하는 비디오코덱 개발작업이다. H.265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또다른 오픈소스 비디오코덱으로 구글에서 개발중인 VP9 코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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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VP9 코덱을 크롬브라우저에서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달라는 여기서 한발짝 더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라 포맷을 채택한 상용 제품은 2015년말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