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선보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써보고 싶다', '기대된다'는 반응과 '기왓장을 닮았다'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10일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라운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특징을 살려 제품 전체가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좌우 곡률반경(휘어지는 정도)은 400mm로 파지하는 손바닥의 곡선에 맞게 인체공학적으로 휘어져있어 손에 착 달라붙는 편안한 느낌을 주며 통화 시에도 귀와 볼을 부드럽게 감싸 안정감을 준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전반적인 사양은 5.7인치(144.3mm)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2.3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3GB 램(RAM), 1천3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4.3 젤리빈 운영체제(OS) 등으로 갤럭시노트3와 유사하지만 내부 기판이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갤럭시노트3 대비 두께(7.9mm)가 0.4mm 얇으며, 무게(154g)도 약 10% 가볍다.
일단 갤럭시 라운드를 쥐었을 때 느낌이 궁금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한 트위터리안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써보고 싶다라고 적었다.
삼성전자의 전략적 제품이란 분석도 나왔다. 한 블로거는 세계 최초란 수식어를 애플에 앞서 차지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펴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기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처음 내놓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파악된 문제점을 해결해 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
반면, 기대보다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많았다. 당초 콘셉트 제품으로 공개됐던 플렉서블 스마트폰 디자인을 기대했던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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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리안은 결국 갤럭시 라운드라는 건 기왓장이었군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갤럭시 기와, 갤기와라고 표현했다.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라는 그 훌륭한 기술을 갖고 고작 기왓장을 만들다니 기대보다 실망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