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전모가 밝혀졌다.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형태가 아닌 오목하게 휘어 고정된 형태의 플렉서블 디자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연내 출시한다고 밝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의 정식 이니셜은 Z이며 6인치 내외 크기의 고정된 곡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신제품은 이달 출시될 전망이다.
LG전자 Z폰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바나나처럼 안쪽으로 오목하게 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휘어져 있는 형태로 제품이 고정돼 있다. 곡면 OLED TV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강점 역시 곡면 OLED TV와 비슷하다. 화면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기 때문에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하는데 보다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얼굴 형태와 비슷하게 화면이 휘어져 있어 통화 할 때도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다만 내부 기판이나 배터리까지 휘도록 설계한 것은 아니며 화면 곡률도 다소 완만한 형태로 확인됐다.
LG Z폰의 사양은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퀄컴 스냅드래곤 8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LTE-A 통신환경,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이 유력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플렉서블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Z폰 출시를 서두를 계획이다.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달 중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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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Z1 혹은 Z가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LG 스마트폰 브랜드인 옵티머스는 붙지 않는다. LG전자가 3년 전 출시한 옵티머스Z와 혼동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G’와 4대 3 대화면 스마트폰 ‘뷰’ 그리고 플렉서블 스마트폰 ‘Z’로 트리오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