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3 성능테스트 조작"...또 논란

삼성이 최신 스마트폰(갤럭시노트3) 속도를 20%나 높게 나오도록 제품성능테스트(BMT)SW를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제품분석 전문업체 아스테크니카가 삼성의 갤럭시노트3 속도를 인위적으로 높였다는 벤치마트테스트SW조작 증거를 제시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테크니카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통상 갤노트3에 사용되는 2.3GHz 스냅드래곤칩의 4개 코어 가운데 3개는 절전을 위해 대기상태에 있지만 벤치마크테스트앱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성능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아스테크니카는 “...두 벤치마크테스트 앱 평가점수차는 놀라웠다. 기크벤치(BMT)앱의 멀티코어 테스트모드에서는 갤노트3점수가 자연적인 점수에 비해 20%나 높게 나왔다. 벤치마크 부스팅 로직을 없애자 갤노트3의 점수는 우리가 처음에 기대했던 대로 (갤노트3와 똑같은 칩을 사용하는)LG G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커다란 차이는 갤노트3가 CPU아이들링(대기)수준에서 조작한 것이 아니다. 그 이상의 엄청난 힘이 풀려나온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스테크니카는 삼성이 새 갤럭시노트3 스마트폰 BMT에서 점수를 부풀렸다고 자사 BMT결과를 통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론 아마데오 아스테크니카 제품담당 편집자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가장 인기있는 BMT SW인 쿼드런드, 기크벤치,린팩 등을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갤노트3의 성능 점수가 무려 20%까지 부풀려졌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갤노트3의 높은 쿼드런드앱 벤치마크테스트 점수가 인정받을 만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씨넷은 자체 테스트팀을 통해 갤노트3(쿼드코어 2.3GHz 스냅드래곤 800 장착)를 테스트(BMT)해 본 결과 23,048이라는 인상적인 점수를 얻었으며 이는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똑같은 칩을 장착한 LG의 주력폰 G2로 테스트해본 결과 19,05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 갤노트3는 3GB램을, LG G2는 2GB램을 각각 내장하고 있다.

보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마데오의 수정된 추가 벤치마크테스트툴에서 여전히 갤럭시노트3가 G2에 정상범위를 앞선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기”라는 짧은 트윗을 올려 트윗을 통한 삼성공격에 나섰다.

앞서 지난 8월 어낸드테크는 삼성이 갤럭시S4의 벤치마트성능테스트를 조작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삼성은 조작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