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중장년층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고 있다. 과거 폴더폰으로 대표되는 일반폰(피처폰)만 사용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제 어머니, 아버지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이 드문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이 일반 요금제를 사용하기에는 뭔가 아깝다. 사용하는 양에 비해 너무 많은 요금을 내는가하면, 매월 데이터 제공량이 남아돌기 일쑤다. 이동통신사가 제공 중인 실버 요금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버 요금제는 일반적으로 음성통화 사용량이 많고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장년층을 위한 요금제다. 대부분 만 65세 이상 가입 가능하며 기본요금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30일 이동통신3사가 제공 중인 실버 요금제를 살펴본 결과 SK텔레콤 4종, KT는 5종, LG유플러스는 3종의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었다. 피처폰, 스마트폰, LTE에서 각각 1~2종씩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요금제는 부가가치세 불포함 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 SK텔레콤 실버 요금제, 피처폰 1종-스마트폰 1종-LTE 2종
SK텔레콤의 경우 피처폰 요금제 1종(뉴실버), 스마트폰 요금제 1종(실버스마트), LTE 요금제 2종(LTE골든에이지)이다. 뉴실버 요금제는 기본료 9천원에 음성 30분, 영상통화 30분, 문자메시지 80건을 제공하며, 실버스마트는 기본료 1만5천원에 음성 50, 영상통화 30분, 문자 8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LTE골든에이지 요금제는 1만5천원, 3만4천원 2종류였다. LTE골든에이지15는 음성 70분, 영상통화는 30분(지정3회선), 문자 80건, 데이터 150MB, LTE골든에이지34는 음성 150분(지정3회선 50분 추가), 영상통화 100분(지정3회선), 문자 200건, 데이터 550MB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11월경 신종 실버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실버 요금제에서 혜택을 더하고 구간을 세분화한 요금제다. 특정인과 통화가 많은 실버세대의 통화 특성을 고려해 지정 1~2회선과의 통화에 10~20% 할인을 제공하거나 뉴실버 요금제 데이터 요율을 0.25원/패킷에서 0.025원/패킷으로 할인, 실버스마트 15 요금제의 데이터량을 100MB에서 150MB로 확대하는 식이다.
■ KT 5종, 가장 많은 실버 요금제
KT의 경우 가장 많은 5종의 실버 요금제를 제공한다. 피처폰용 효 요금제와 스마트폰용 골든스마트150, 275요금제, LTE용 LTE-골든 150, 275 요금제다. KT의 경우 LTE 요금제에서 안심차단 버전에 가입하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넘을시 자동 차단된다.
KT 효 요금제는 기본료 8천800원에 음성 30분, 영상 30분, 문자 80건을 제공한다. 골든스마트 150은 1만5천원에 음성 50분, 영상 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00MB를 준다. 골든스마트 275는 조절금액 2만원 내에서 음성 및 영상통화, 문자메시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가능하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100MB다.
LTE-골든 요금제 역시 마찬가지다. 조절금액 내에서 음성 및 영상, 문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올레 모바일끼리 영상통화 100분을 추가 제공한다. 영상통화의 경우 올레 모바일 영상통화 100분을 모두 이용한 후 조절제공량에서 차감된다. LTE-골든150은 데이터 150MB, LTE-골든275는 데이터 300MB를 제공한다.
■ LG유플러스, 피처폰-스마트폰-LTE 각 1종
LG유플러스는 총 3종의 실버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피처폰용 뉴실버, 스마트폰용 실버스마트, LTE용 LTE시니어 요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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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9천원의 뉴실버는 음성통화 지정 2회선에 60분, 영상통화 60분, 문자 50건을 준다. 실버스마트는 월 1만5천원에 음성 60분, 영상 30분, 문자 80건, 데이터 100MB다. LTE시니어 요금제의 경우 월 1만5천원에 음성통화 70분, 영상통화 지정3회선에 30분, 문자메시지 80건, 데이터 200MB를 제공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고객 혜택과 선택권 확대를 위해 실버요금제를 비롯해 청소년 요금제, 장애인 요금제 등 다양한 연령층,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 서비스 등이 나오는 추세”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