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문화 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의 노력만으로 인터넷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용자와 업계, 사회 구성원이 책임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다.
방통위는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건강한 인터넷문화 조성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제1차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스마트폰과 SNS 이용 증가에 따라 무분별한 불법유해 콘텐츠와 악성댓글, 안티 카페, 사이버왕따 증가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떠오르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터넷 윤리교육을 벌였다.
그럼에도 인터넷 서비스 특성상 정부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와 인터넷 업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인터넷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자문위는 선플달기운동본부, 청소년 폭력예방재단,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 민간단체와 NHN, 다음, SK컴즈, 카카오 등 인터넷 업계, 디지털타임즈, 쌀집아저씨로 잘 알려진 김영희 PD와 개그맨 서경석, 미주지역 선플운동본부 등 사회 각계 19명이 참여한다.
이경재 위원장은 이날 정책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자문위원들과 함께 ‘사이버폭력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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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위원장은 “최근 연예인, 정치인은 물론 어린 청소년까지 사이버 폭력으로 피해를 입고 자살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그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 사회 전반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향후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전문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민간단체와의 공동캠페인을 실시한다. 또한 회의에서 제안된 현장의 목소리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