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스타트업이 3D 프린터를 일반인에게 널리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소셜 펀딩 사이트를 통해 116달러(약 12만원) 가격의 제품 개발 계획을 공개한 뒤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3D 프린터는 고가로만 여겨졌다. 초기 수억원대의 제품부터 시작해 다소 값이 내리긴 했지만, 10만원대 제품이 등장한 적은 없다. 회사 측은 세계에서 가장 싼 3D 프린터라며 주장한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레이저 방식의 3D 프린터 시제품인 ‘피치 프린터(Peachy Printer)’는 킥스타터닷컴에서 양산 목표 금액 5만달러를 내세운 뒤 하루만에 8만달러를 모았다. 펀딩은 지난 20일부터 한달동안 진행되는데 현재 15만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조성했다.
이 프린터는 캐드(CAD) 파일을 통해 뽑아낼 형태를 컴퓨터로 설계한다. 디자인은 컴퓨터의 헤드폰 단자를 통해 프린터로 전달된다. 음성 신호 전달 방식을 이용해 일반 스테레오 오디오 케이블로 전해진 정보는 프린터 내부의 전자기장 거울에 도달한다.
관련기사
- 3D 프린터로 만든 아방가르드 드레스2013.09.23
- 시각장애인 교육용 착한 3D 프린터2013.09.23
- 3D프린팅 권총 '리버레이터', 英 박물관으로2013.09.23
- 3D프린팅, T맵…SKP 아이디어 컨퍼런스2013.09.23
회사 측은 연구개발(R&D)을 더 거쳐 주문량에 따라 생산 계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신은 공식적인 출시는 내년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기 값만 싸게 한 것이 아니라 프린팅 재료값도 확 낮췄다.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레진 값을 500밀리리터당 25달러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