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 10년만에 서버시장 재도전

일반입력 :2013/09/12 10:09    수정: 2013/09/12 10:09

송주영 기자

TG삼보가 다음달 서버 신제품을 출시한다. 10년만에 출시하는 서버 신제품이다. 2000년대 초반 국산 PC 명가였던 TG삼보의 서버시장 출사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G삼보는 x86 서버 신제품 개발을 마치고 다음달 출시를 계획중이다. 연내 총 4개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다음달 2종, 오는 12월 2종의 제품을 먼저 선보인다.

TG삼보는 서버 제품군을 ‘G시리즈’로 명명했다. 2소켓 G3030, G5040 제품이다. G3030은 제온 E5 2400, G5040은 E52600을 탑재했다. x86 미드레인지 제품군이다. TG삼보 관계자는 “관공서 등의 납품을 먼저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G삼보의 서버 시장 재진출은 10년만이다. TG삼보는 회사의 자금난이 심해지던 지난 2004년까지 서버 제품을 출시하다가 중단했다. 이후 TG삼보는 2005년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인수, 재인수 등을 거치며 서버 등 신사업에 눈을 돌릴 여력이 없었다.

TG삼보의 서버 시장 재진출은 지난해 창업주 이용태씨의 차남인 이홍선씨가 대표로 있던 나래텔레콤에 인수되면서다. TG삼보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로 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에 다시 힘을 쏟았다.

지난해 말부터 서버시장 진출을 타진했던 TG삼보는 나래텔레콤 인수 후 1년여만인 다음달 제품을 출시한다.

TG삼보가 공략하는 시장은 공공시장이다. 정부의 국산서버 지원 계획 속에 TG삼보도 이 시장을 노린다. 다음달 내 조달청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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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조달청 등록 과정은 1개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조달청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다음달이면 등록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G삼보는 단순 서버를 넘어 솔루션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기업 시장을 공략할만한 솔루션을 개발중이며 협력사도 모집 중이다. TG삼보 관계자는 “솔루션 협력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