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안드로이드OS '킷캣'...키라임파이 대체

일반입력 :2013/09/04 06:43    수정: 2013/09/04 12:56

이재구 기자

구글의 차기 안드로이드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4가 킷캣(Kit Kat)으로 명명됐다. 지금까지 언급돼 왔던 '키라임파이(Kwy Lime Pie)'를 대체한 것이다. 킷캣은 네슬레사의 과자인 초콜릿웨이퍼 이름이기도 하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자사의 차기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가 킷캣(KitKat)으로 불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과자를 만드는 스위스 네슬레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다.

선다 피차이 안드로이드 담당 부사장은 구글 플러스 포스트를 통해 “10억대 이상의 단말기에 안드로이드OS가 설치돼 작동하고 있으며 킷캣을 안드로이드4.4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유명 브랜드로 명명한 부른 최초의 사례다. 이전까지는 에클레어나 젤리빈 등 일반적인 명사를 사용해 왔다. BBC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4.4의 브랜드 아이디어는 내부에서 나왔으며, 구글과 네슬레는 이와 관련해 어떤 비용도 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래거링 안드로이드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이사는 차기 안드로이드OS이름을 키라임파이에서 킷캣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우리는 실제로 키라임 파이의 맛을 아는 사람이 아주적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을 했다. 그는 “킷캣의 향은 프로그래머들에게 키라임파이(플로리다의 공식 파이)보다 훨씬 더 친숙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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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네슬레의 킷캣브랜드를 차기 안드로이드OS(안드로이드4.4)에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네슬레도 19개국 5천만명 이상에게 킷캣포장에 안드로이드브랜드를 새겨 공급하게 된다.

구글과 네슬레 간 킷캣 상호 브랜드 사용 협상은 올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시점에 비밀회합을 열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