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노니컬의 야심찬 프로젝트 '엣지' 스마트폰이 결국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생산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캐노니컬이 엣지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정한 투자금 3천200만달러 크라우드펀딩 유치에 실패했다.
지난달 22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인디고고를 통해 시작된 우분투 엣지 스마트폰 프로젝트는 한달동안 1천280만달러대 모금에 성공했다. 첫날 340만달러를 모금하며 화제를 모으는 듯 했지만, 이후 투자분위기가 사그라들었다.
우분투 엣지는 안드로이드와 우분투 등의 OS를 모두 탑재하고, PC로 연결하면 우분투를, 스마트폰으로 쓸 땐 안드로이드를 쓸 수 있게 했다.
멀티코어CPU와 4GB RAM, 128GB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4.5인치 1280x720HD급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와 2메가픽셀 전면카메라, 듀얼LTE와 듀얼밴드 802.11n 와이파이, 블루투스4, NFC 등의 사양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창립자는 펀딩엔 실패했지만, 엣지 프로젝트의 실패가 우분투 스마트폰의 실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우분투 엣지 스마트폰, 출시 좌절되나2013.08.23
- 고사양 한정판 스마트폰 '우분투 엣지'2013.08.23
- 우분투 스마트폰, 버라이즌도 품었다2013.08.23
- 캐노니컬 CEO "우분투 1번 버그 해결"2013.08.23
엣지가 완벽히 폐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셔틀워스가 제조업체들과 엣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캐노니컬은 내년 우분투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제인 실버 캐노니컬 CEO는 내년 1분기 우분투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엣지처럼 PC 컨버전스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