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 노트북 ‘아티브Q’의 출시가 불투명하다. 아예 출시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2일 삼성전자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아티브Q의 출시를 앞두고 듀얼OS와 관련된 특허 문제 이슈가 발생해 출시를 전면 보류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아티브Q는 발표 당시 혁신적인 기능과 설계로 전 세계 언론 및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야심차게 발표한 아티브Q 출시 직전 듀얼OS와 관련된 특허 문제가 발견돼 상당히 당혹한 상황이며 이 사실을 쉬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티브Q는 윈도8과 안드로이드OS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컨버터블 형태 PC다. 태블릿을 비롯해 타이핑, 프로팅, 스탠드 등 4가지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며 애플의 레티나 맥북 프로와 비슷한 수준인 3200x1800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여기에 13.3인치 크기에도 불구하고 1.29kg의 가벼운 무게와 13.9mm 두께로 모든 면에서 최고 사양을 갖춘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PC 제품으로 호평받았다.
당초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이달 중 아티브Q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출시 직전 핵심 기능인 듀얼OS와 관련된 특허 이슈가 발생해 일단 출시를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OS는 윈도8 운영체제에서 가상화 기술을 통해 안드로이드OS를 함께 사용하는 아티브Q의 핵심 기능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아티브Q와 관련된 웹사이트를 전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홈페이지를 비롯해 아티브 전용 소개페이지, 각종 예약판매 페이지를 모두 삭제하거나 변경했다.
지난달 초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 일부 유통점에서 자체적으로 아티브Q 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배송은 한 대도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아티브Q는 1599유로(한화 약 236만원) 정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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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가격까지 나온 것으로 보아 출시 준비는 어느 정도 끝나있던 상황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후 6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어 사실상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아티브Q의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특허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