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인류 모두가 인터넷을” 인터넷닷오알지

일반입력 :2013/08/22 09:12    수정: 2013/08/22 10:02

페이스북, 삼성전자, 퀄컴, 에릭슨, 노키아, 오페라소프트웨어, 미디어텍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회사들이 전세계 인구 모두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집계한 전세계 평균 인터넷 이용률은 35.7%. 70억이 넘는 지구상 인구 중 50억명에 가까운 이들이 인터넷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인터넷 보급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인터넷을 쓰지 못하는 세계 50억명에게 저렴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자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협력 기구를 만들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저커버그가 발족한 기구 이름은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다. 단체의 웹페이지 주소도 동일하다. 현재 개설된 웹페이지는 단체의 목표와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매우 저렴한 스마트폰 개발, 취약지역 인터넷 보급,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한 회사 단독으로 열기구 풍선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제공, TV 유휴 주파수(TVWS)를 통한 시도는 어려 차례 있었지만, IT 각 분야의 회사들이 힘을 합쳤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페이스북 외에도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인 트위터와 링크드인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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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닷오알지는 “우리는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앞으로 매우 중요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모든 인구가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저커버그는 “개발도상에서 더 많은 인터넷을 이용해 지식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