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주의보…이달 영유아 2명 사망

일반입력 :2013/07/26 15:38

보건당국이 '수족구병' 주의보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들어 수족구병 합병증으로 생후 12개월 영아와 5세 유아가 사망하는 등 수족구병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얼굴 부위에 붉은 수포가 생기는 병으로, 여름과 가을에 어린이들이 주로 걸린다.

보건당국이 전국 39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의심환자 발생 비율은 지난달 30부터 지난 6일까지 외래환자 1천명 당 17.0명으로 조사됐다. 그 후 7∼13일에는 14.4명을 기록, 작년보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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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에 걸리면 미열과 함께 혀·잇몸·뺨 안 점막과 손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생기기 때문에 신생아가 걸릴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이 공기나 접촉으로 감염되므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