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대책으로 300달러 이하 노트북 보급을 내놨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17일(현지시간) 가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저가형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 시장 참여가 앞으로 더 큰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급형 제품인 300달러(33만6천원) 이하 노트북과 400달러(44만8천원) 이하 컨버터블 노트북 제품군, 150달러(16만8천원) 이하 태블릿PC 제품군 탑재를 목표로 개발된 아톰프로세서가 향후 희망이 될 것이라고 크르자니크는 말했다.
특히 크르자니크 취임 이후 아톰프로세서를 다시 디자인, 모바일에 최적화한 ‘베이트레일(Bay Trail)’을 통해 기존 인텔의 4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i 시리즈’와 같은 성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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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자니크 CEO는 “베이트레일은 인텔이 그 동안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던 모바일 기기향 제품 시장에 기회를 줄 것이다”라며 터치 가능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자신의 경영 방침을 재강조했다. 또 베이트레일이 탑재된 태블릿PC는 150달러 이하로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PC 시장 규모의 감소로 인해 지난 2분기 순이익 20억달러, 주당 39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한 128억달러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5월 인텔의 새로운 대표로 취임한 크르자니크 CEO는 이런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취임 초기부터 ‘PC에서 모바일로의 변신’을 외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