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농담 논란’ 임내현, 공식 사과

정치입력 :2013/07/17 16:16

정윤희 기자

성적농담으로 논란을 빚은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

임 의원은 17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상처를 입었을 해당 기자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난 16일 일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 뭘까”라고 묻고 “늦게 빼니까”라고 성적 농담을 던져 논란을 일으켰다. 이 자리에는 남기자 3명과 여기자 4명이 한 테이블에 동석하고 있었다.

논란이 확대되자 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매체기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오찬간담회에서 의정활동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받던 중 ‘재미있는 농담 아는 것을 얘기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으로 강연에서 강사로부터 들은 내용을 전달한 것이 뜻하지 않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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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식사자리가 끝난 이후 한 매체에서 발언의 부적절함을 지적, 당시 참석했던 여기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여성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선불복, 성희롱 발언 일삼는 임 의원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