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먼 거리에 있는 사물들까지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망원경 형태의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2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후원으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스위스 로잔 대학, 태평양 과학 및 엔지니어링 그룹이 '변환가능한 망원경 콘택트렌즈(Switchable telescopic contact lens)'라는 제목의 논문을 옵틱스 익스프레이스 저널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콘택트렌즈는 1mm 두께에 소형 거울을 달아 확대경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확대된 빛은 고리형태의 리플렉터(positive and negative annular concentric reflectors)를 거쳐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2.8배 배율로 사물을 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콘텐트렌즈는 3DTV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편광필터가 부착된 3D안경을 사용한다. 3D안경을 썼을 경우에만 망원경과 같은 기능이 작동하도록 했다.
연구원들은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통해 실험을 수행했다. 그 뒤 광기계학적으로 만들어진 인공 눈에 프로토타입의 콘텍트렌즈를 부착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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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은 실제 눈에 이 콘텍트렌즈를 부착하는 실험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정제하고, 보이는 이미지에 대한 품질개선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기술이 실제 눈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되면 군사, 의료 등의 목적으로 폭넓게 사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