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해 인수한 사진공유 앱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했다.
페이스북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15초짜리 동영상을 제작, 공유할 수 있는 '비디오 온 인스타그램(Video On Instagram)'을 발표했다.
이날 마크 주커버그 CEO의 소개로 연단에 올라선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캐빈 시스트롬은 이 서비스는 단순성과 신속성, 미적 감각 등 3가지 부분을 감안해 개발됐다며 업로드 영상의 길이를 15초로 한 것은 이용자가 길지도, 짧지도 않다고 느끼는 등 이상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온 인스타그램은 흔들림 보정 기능 등 사진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했던 기능들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편집기능은 물론 13가지 보정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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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페이스북이 선보인 동영상 서비스가 지난 1월 트위터가 출시한 동영상 앱 '바인(Vine)'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바인은 모바일을 통해 6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출시 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행사 발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월간 이용자가 1억3천만명에 이르며 현재까지 160억건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