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사건에 오유-일베 한 목소리...웬일?

연예입력 :2013/05/31 15:34    수정: 2013/05/31 15:59

봉성창 기자

가수 장윤정과 그녀의 가족간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성향이 극명하게 다른 국내 대형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와 ‘일간 베스트’가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오늘의 유머와 일간 베스트 웹사이트에는 장윤정 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비판하는 게시물과 이에 동조하는 댓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매번 어떤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대립각을 세우는 두 커뮤니티가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오늘의 유머 회원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베스트오브베스트’ 게시판에는 장윤정 모친이 한 블로거를 통해 속옷까지 공개하며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가 2만을 넘으며 210건의 추천을 받았다.

또한 댓글에는 “여자로서 자신이 사용하던 속옷을 공개당하는 것이 얼마나 수치스러울지 정말 욕이 나온다”, “장윤정씨 제발 고소 좀 하길”, “외가 친척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맞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일간베스트 사이트 역시 장윤정 편에서 우호적인 게시물이 주를 이뤘다. 특히 종편방송 채널A 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한 장윤정 가족 인터뷰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장윤정에 대한 동정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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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들은 “모니터를 부술 뻔 했다”, “정말 친딸이 맞냐”, “장윤정 동생은 진짜 사회생활 해봤는지 의심스럽다” 등의 댓글을 달며 대체적으로 장윤정 측 주장을 옹호했다.

한편, 네이버에는 장윤정 안티블로그가 개설돼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해당 블로그가 장윤정의 외가 측 친척이 운영한다는 주장이 나와 진위 여부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