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가격은 조만간 200달러대로 떨어진다. 그러나 그것들 중 대부분은 윈도8이 아닌 안드로이드 기반이 될 전망이다”
美 씨넷은 인텔 경영진의 잇단 발언을 종합해 200달러대 안드로이드OS 기반 노트북 PC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문은 폴 오텔리니 인텔 CEO가 열었다. 그는 향후 수개월 내에 200달러대의 터치스크린 PC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폴 오텔리니는 이때만 하더라도 운영체제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이후 대디 펄뮤터 인텔 수석 부사장은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200달러대 노트북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구글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즉, 이를 종합하면 인텔이 부진한 PC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MS 대신 구글과 손 잡는 것에 대해 검토한다는 이야기다.
펄뮤터 부사장은 “우리는 상당히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게 하는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윈도8 노트북의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가격을 다소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즉 윈도8 노트북의 가격을 더 이상 내릴 수 없는 이유가 마이크로소프트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에둘러 말한 것이다.
관련기사
- 에이서, 노트북+데스크톱 디자인 PC 공개2013.04.26
- PC시장 주춤하는데...애플 맥 '상승세'2013.04.26
- 인텔, PC 약세에 1Q 순익 25% 급락2013.04.26
- '넷북' 2015년 PC시장에서 멸종2013.04.26
그는 구체적으로 안드로이드 노트북이라는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일단 컨버터블 타입의 기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인텔과 퀄컴과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텔은 싱글모드 LTE 칩만을 내놓고 있어 아직까지 통신칩 시장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중순부터 데이터 통신 전용 멀티모드 LTE 프로세서를, 연말에는 음성통화까지 가능한 멀티모드 LTE 프로세서를 출하할 예정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인텔은 오는 2014년에 LTE 통신 모듈이 통합된 프로세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