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폭탄선언…음성통화 완전 무제한

일반입력 :2013/04/11 14:00    수정: 2013/04/11 17:33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성통화,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LTE 망내’, ‘LTE 음성 무한자유’, ‘LTE 얼티메이트 무한자유’ 등 8종의 신규 요금제를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망내외 통화 무제한을 제공하는 요금제는 LTE 69 요금제 이상부터다. 해당 요금제는 LTE 34/42/52 요금제에서는 망내 통화 무제한, LTE 69/79에서는 망내외 통화 무제한, LTE 89/99에서는 망내외 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화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LTE 얼티메이트 무한자유 124 요금제는 망내외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뿐만 아니라 데이터까지 무제한이다. LG유플러스는 망내 무제한을 뛰어넘는 형태로 특정 이동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고객에게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으로 다가가 통신요금 폭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했다”며 “타 통신사와 비교할 수 없는 무등(無等)의 수준에서 통신생활 ‘자유’를 제공하는 LTE 선도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최초로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데 이어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출시가 고질적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을 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연간 약 480만명이 신규 요금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TE 69부터 음성통화 완전 무제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TE 69/79는 망내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KT, 알뜰폰(MVNO, 이동통신재판매) 가입자에게 전화를 해도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 무제한 대상이 아닌 유선, 인터넷전화의 경우 100분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LTE 69 요금제의 경우 2년 약정에 따른 요금 할인액 1만8천원을 감안하면 월 5만1천원에 망내외 통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LTE 69/79/89/99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각각 5GB, 8GB, 12GB, 16GB다.

망내 무제한만 적용되는 LTE 망내 34/42/52는 각각 망외 통화량이 110분/140분/195분 제공되고, 데이터는 750MB/1.4GB/2.1GB가 기본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망내 무제한통화 제공에도 불구하고 기본료를 인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m-VoIP 허용, 데이터쉐어링 2대 무료

또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신규 요금제 8종 전부에 허용했다. 신규 요금제 가입자들은 기본제공 데이터 중에서 60MB~1.5GB를 m-VoIP로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데이터쉐어링도 2개 단말기까지 무료다.(기존 대당 7천원) 이용자들은 데이터쉐어링을 통해 LTE 스마트폰에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태블릿PC, 통신형 카메라, LTE 노트북 등 데이터 전용 단말기에서 나눠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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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내달 31일까지 신규 요금제 가입자 중 LTE 음성 무한자유 69 요금제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데이터 안심옵션(9천원)을 66% 할인된 3천원에 제공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음성 무한자유 69 이상부터는 사실상 음성통화가 무제한 제공되기 때문에 음성 중심의 경쟁에서 탈피,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규 요금제 출시에 따라 연 6천억원 이상, 월 인당 1만500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