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논란이 된 동성애 성행위 묘사 만화를 차단하지 않기로 결정해 눈길을 끈다.
만화 애플리케이션 업체 코믹솔로지(ComiXology)는 애플과 협의를 통해 남성 동성애자 간의 성행위 묘사 부분으로 문제가 불거진 ‘사가’ 12권이 향후 정상적으로 서비스된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데이비드 스테인버거 코믹솔로지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이북스토어의 정책을 존중하며 이를 따를 의무가 있다”며 “우리가 애플의 정책을 해석했을때 사가 12권을 제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아예 출시를 보류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아침 애플을 통해 우리의 해석이 틀렸음을 알았다”며 “애플은 사가 12권에 대해 서비스를 거부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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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성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단적인 예로 최근 플레이보이는 애플의 앱 승인을 받기 위해 누드 사진을 싣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앱스토어 및 아이북스토어 정책에 위반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동성애 성행위 묘사를 애플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