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료 문자 서비스 ‘아이메시지’의 감청이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마약 단속국(DEA)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행하는 합법적인 감청 활동 과정에서 애플의 암호화 된 아이메시지는 아직 감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은 수사기관에 의한 컴퓨터 및 각종 기기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지난 2월 벌어진 한 사건과 관련해 버라이즌을 통해 입수한 수사 관련 정보 일부가 아이메시지로 전송돼 결국 이를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프랑스텔레콤 CEO “아이폰, 너무 비싸”2013.04.06
- 플라스틱 저가 아이폰, 실제로 만들어보니...2013.04.06
- 아이폰서 '메시지 폭탄' 공격 발견돼2013.04.06
- "문자 안 왔어?"...알고보니 아이메시지 오류2013.04.06
이를 최초로 보도한 美 씨넷은 DEA가 수사와 관련된 용의자들의 문자 기반 교환을 감청 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아무리 연방 판사의 도청 승인 및 법원 명령이 있다고 하더라도 두 대의 아이폰 간에 주고받은 고도로 정보가 암호화돼 있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은 아이메시지를 통해 전송된 데이터를 보존하고 서비스 및 암호화 작업을 회사 내부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법원 명령에 의한 수색이 가능하다. 다만 애플은 그간 미국 정부에게 얼마나 이 같은 요청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